대양해군의 시대를 연 한국산 전투 호위함

대양해군의 시대를 연 한국산 전투 호위함


미 대학에서 실습선을 사와 전투함으로 개조해 사용하던 우리 해군은 1972년 우리 손으로 첫 함정을 개발했다. 전국 800만 학생과 20만 교직원들이 모은 애국 방위성금이 기반이 된 70톤급 고속정 '학생호'가 그것이다.


이후 1974년부터 시작된 '율곡사업'으로 우리 해군은 본격적인 국산 전투함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학생호>



그리고 1980년에는 울산급 호위함과 포항급 초계함이 국산 기술로 건조됐다. 이를 기반으로 미사일 수직발사시스템 및 근접방어무기체계와 헬기탑재 격납고를 갖춘 국산 구축함까지 개발에 성공했다.


 호위함이란 대잠 작전을 주로 하며 상륙 부대, 해상 보급 부대 및 상선 선단을 호위하는 것을 기본 임무로 하는 수상 전투함


우리 손으로 만든 첫 호위함 


<울산급 호위함>


1981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울산급 호위함은 해군에게 있어 '혁명적 변화'나 다름없었다.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던 구축함을 주력으로 사용하던 해군에게 자동화된 통제 체계와 대함미사일을 장착한 울산급은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꾼' 일대 혁신이나 다름없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울산급 호위함은 북한 미사일 고속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빠른 속도를 위해 상부 선체는 가벼운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하부 선체는 철로 만들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2기의 가스터빈 엔진과 2기의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 34노트(약 63㎞)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울산급 호위함은 당시 해군의 주력이던 미국제 중고 구축함과 달리 자동화된 사격통제 체계를 구축했다. 이 때문에 1990년 3월 '림팩(연합군사훈련)'에 참가했던 '서울함(울산급 2번함)'이 가장 뛰어난 포술 능력을 가진 함정에게 주는 '탑건'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나친 혹사로 노후화가 심각해지자 해군은 차기 호위함인 인천급을 새로 도입 중이다.


첨단 장비로 무장한 인천급 호위함


<인천급 1번함 인천함>



2011년 4월 2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인천함'은 2020년대 연안 방어의 핵심 전력이다.


해군은 1980년대 건조한 울산급 호위함(1800t)과 포항급 초계함(1300t)을 연안 전력의 중심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과도한 운영으로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된 데다 시대에 뒤떨어진 함포 중심의 무장으로 새로운 함정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함은 기존의 함포 중심에서 벗어나 첨단 전자장비들을 대거 탑재했다.

14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하는 인천함에는 250㎞ 이내의 표적 500여 개를 동시에 추적하는 국산 레이더와 음향탐지장비가 적용됐다. 


탐지장비에 의해 수집된 정보는 해군지휘통제체계(KNCCS)를 포함한 통합 전투지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곳에 전달된다.


또 '해성 대함미사일'과 '청상어 경어뢰' 등 국산 유도무기를 사용한다.


해군은 2020년대 중반까지 인천함과 동일한 함정 20여 척을 확보해 1980년대부터 동·서·남해에서 연안 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울산급 호위함과 포항급 초계함을 대체할 예정이다.


인천급의 두번째 호위함 경기함


<인천급 2번함 경기함>


경기함(2300t)은 신형 3차원 레이더에 대공, 대함 미사일, 소나 및 어뢰음향대항체계해상작전헬기 탑재 운영 등 기존의 울산급하고는 차원이 다른 능력를 보유하여서 대북 억지력 재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전투체계, 전자전장비, 유도탄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 비율을 90%대로 높여서 대외 수출의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다.


2015년 중반에 해역함대에 실천 배치된 경기함은 해역 감시 방어, 해양 통제권 확보, 해상 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대 속도는 30노트(약 시속55Km)에 승조원은 120여 명 이다.


차기 호위함 6번함 '광주함'


<인천급 6번함 인천함>



광주함은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강원함, 충북함에 이어 6번째로 명명된 차세대 호위함이다.

단거리 대공방어미사일(RAM)과 대함미사일을 근거리에서 요격하는 팔랑스(Phalanx), 적 어뢰를 속이는 어뢰음향대항체계(TACM), 해상작전헬기 1대 등을 운용해 대공·대잠 방어능력도 극대화했다.


스텔스 설계를 적용해 레이더·적외선 탐지 가능성을 낮추고 선체 강도를 높이는 등 생존성 향상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해군은 차기호위함 1번 함의 이름을 '인천'으로 명명함으로써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부터 서북도서를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



현재 우리 군은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1960년대부터 국산 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5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은 이제 한국을 넘어 해외 수출로 이어지며 그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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