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 대치 상황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 대치 상황


인도군과 중국군이 두 달 가까이 대치 중인 '시킴(Sikkim)'지역 국경에 전투기와 탱크 등 중화기를 집결시킨 중국이 또다시 수술용 혈액과 군수물자를 대량으로 티베트에 긴급 수송해 무력충돌이 임박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월 30일, 전쟁 사상자에 대한 응급수술 6000건에 충당할 수 있는 혈액 2.5t을 티베트로 공수했다. 이에 대만의 '자유시보'는 이런 조치가 중국이 국경에 20만 병력을 증원 배치한 인도와 전쟁 발발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물자는 티베트에 깔린 도로망과 고속 철로를 통해 접경 지역으로 즉각 옮길 수 있고, 특히 티베트 '라싸'에서 인도 '시킴' 지역까지 이어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6~7시간 내로 방대한 양의 군수물자의 수송이 가능해 모두 인도군과 군사충돌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양국은 시킴 지역 외에도 다른 '맥마흔 라인(인도와 티베트의 국경선)' 에서 크고 작은 분쟁을 겪고 있다. 특히 1962년에는 양국 간의 국경 분쟁이 군사충돌로 번지면서 인도군 3000여 명이 사망한 바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양국(인도&중국)' 국경분쟁의 원인은 무엇일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양국 국경분쟁의 원인은 19세기부터 시작된다.

당시 인도는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청나라(중국)'는 영국과의 아편 전쟁에 패하면서 홍콩을 할양하는 등 영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 있었다. 



이후 1900년대 초 청나라가 망하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 영국이 일방적으로 '맥마흔 라인'을 선포하면서 영국령 인도 제국과 중국 간의 국경선을 획정했다.



당연히 중국은 이 국경선을 불평등 조약으로 간주해 전통적 경계선을 국경선으로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맞선 반면 인도는 자국에 유리한 맥마흔 라인을 국경선으로 주장하면서 현재까지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있다.



특히 냉전시절 미·소 간 쿠바 미사일 대치로 핵 전쟁이 초읽기에 돌입했던 1962년 10월에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중국과 인도의 전쟁이 터졌다. '카슈미르(Kashmir)' 지역의 인도 영토인 '악사이 친(Aksai Chin)' 지역을 두고 인도·중국의 국경 분쟁이 드디어 전쟁으로 폭발한 것이었다.


전쟁이 발발하고, 중국 군은 개전 7일 만에 160㎞를 진격했다.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가 위협받았다.



파죽지세의 중국은 세 가지 '정전 조건'을 제안했다.

중국이 주장하는 국경선을 인정 인도군의 통제선 20㎞ 후방 철수 총리회담


이에 인도의 '네루' 수상은 중국의 정전 조건을 거부했고, 수세에 몰린 인도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인도에 낭보가 들어왔다. 때마침 쿠바 미사일 위기를 평화적으로 마무리한 미국이 인도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11월 21일, 중국은 부랴부랴 자정 철수 성명을 발표했고, 12월 1일 실질 통제선으로 다시 물러났다. 그리고 중국은 앞서 제안한 3개 항목의 정전 문서에 '저우언라이(중국 공산당 총리)'의 서명을 담아 일방적으로 인도에 보냈다. 그렇게 전쟁은 끝났다.



이후 중국은 악사이친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1975년 9~10월에 이 지역에서 총격전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국경 지역에서 양국 간의 무력 충돌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인도는 현재까지 악사이친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서 해당 지역은 지금까지도 국경이 완전히 획정되지 않은 채 분쟁지역으로 남게 됐다.



이처럼 양국은 현재에 들어서도 다른 맥마흔 라인 지역에서 크고 작은 분쟁을 겪고 있고, 이번에는 50여 년 만에 시킴 지역에서의 무력충돌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2017년,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인도와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간의 무력충돌이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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